여러해살이풀 안내서
『자연정원을 위한 꿈의 식물』
피트 아우돌프, 헹크 헤릿선 지음 | 오세훈, 이대길, 최경희 옮김 | 목수책방 펴냄
‘새로운 여러해살이풀 심기 운동(New Perennial Movement)’을 일으키며 정원과 식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두 명의 선구적인 정원디자이너가 함께 쓴 여러해살이풀 안내서다. 뉴욕 ‘하이라인’과 시카고 ‘루리가든’의 식재디자인을 한 피트 아우돌프와 평생 ‘정원의 자연성’에 관해 깊이 고민했던 환경운동가이자 정원디자이너였던 헹크 헤릿선이 그 주인공이다. 이들은 미학적으로나 생태적으로나 야생에 가까운 소위 ‘자연정원(natural garden)’에 적합한 식물로서 아름답고 튼튼하게 해를 거듭하며 살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들을 선별하고 이들을 ‘꿈의 식물’로 소개한다. 자연의 핵심 속성이 ‘다양성’과 ‘역동성’이라고 한다면, 이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매체가 바로 여러해살이풀이라고 보았다. 책에는 180여 속 750여 종의 여러해살이풀과 관상용 그래스가 소개되며 ‘자연정원’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열두 가지 식재디자인 주제와 각 주제별 식물 조합을 제안한다. 식재디자인 도면 예시도 수록되어있다.<이영주 기자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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